만트럭버스 "녹 발생 등 일부 결함 논란, 안전에 지장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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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토마스 코너트 (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녹 발생’과 ‘기어 중립’ 등 결함 논란과 관련 안전과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제기된 제품 이슈 관련 기술적 원인과 함께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독일 본사에서 방한 토마스 코너트(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만 차량의 엔진 내에서 녹이 발생한다는 일부 주장에 관해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보조 브레이크인 ‘프리타더(Pritarder)’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게 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차량의 냉각수에서 녹이 검출된 것은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부가 주장하는 엔진 내 녹 발생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엔진의 작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만트럭버스 측의 설명이다.

토마스 코너트 수석 부사장은 이어 "냉각수 호스의 누수에 관하여는 이미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며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로, 주요 제동장치인 풋 브레이크(Foot brake)만으로도 한국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설령 프리타더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은 단순 계기판 오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 트럭에는 내리막 길 등의 특정 조건에서 기어를 ‘에코 롤(Eco Roll)’로 자동 전환해 연료를 절약하도록 ‘이피션트 롤(Efficient Roll)’ 기능이 지원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운전자의 계기판에 ‘Eco’모드가 점등되지만 일부 차량의 계기판에 ‘N’(중립)으로 표시가 돼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러한 경우에도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기어의 수동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일부 차량과 관련하여 제기된 위와 같은 이슈들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을 진행하고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을 여러 차례 세척할 뿐만 아니라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경우 완전 교체를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만(MAN)은 언제나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껴온 브랜드"라며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최고의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이번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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