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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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국정감사에서 삼정회계법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가치평가 문제가 조명됐다. 삼정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래가치평가과정 당시 증권사 리포트를 그대로 인용하고 콜옵션 관련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는 등 엉터리로 평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2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기업가치평가에 전문성이 있는 대형회계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이 중요한 기업가치평가를 하며 자체적 평가는 하지 않고 국내 증권사 6곳의 리포트평가금액을 바탕으로 단순한 평균을 내는 식의 산술평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있지도 않은 바이오 부분을 3조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래가치평가에 증권사 리포트 6개 중 3개를 그대로 인용했다. 또한 삼정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삼정회계법인 손호승 전무는 이에 대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관해 각각의 합병비율을 검토한 결과 두 회사 모두 여러 사업부를 가지고 있었고 보유자산도 다양했다"며 "문제가 된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서는 평가방법을 검토하다가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포텐셜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 리포트 인용에 대해서는 "당시 1개월 이내에 발행한 증권사 리포트를 반영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삼정 측은 콜옵션 관련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용한 증권사 리포트가 바이오젠의 콜옵션보유상태 공시 이후에 작성돼 이를 애널리스트들이 반영했다고 봤다"고 답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국한되어서 평가를 한 것이 아니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각각에 대해 평가해 합병비율을 정한 것"이며 "바이오부분이 크긴 하지만 이는 여러 사업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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