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K·사노피 이어 녹십자도 영유아 접종 허가
-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전연령 접종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시즌을 맞아 제약업계의 ‘4가 독감백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영유아의 ‘4가 독감백신’ 접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GSK, 사노피파스퇴르, GC녹십자가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접종을 허가 받았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 접종하던 3가 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넓다.
현재 국내 독감 백신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GC녹십자와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이 경쟁하고 있다. 독감백신은 성인보다 영유아의 수요가 높다. 지난해 영유아 105만8938명 중 87.9%에 해당하는 93만574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에 대한 백신이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된 해에 팔지 못하면 모두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독감백신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GC녹십자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 영유아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국산 4가 독감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첫 사례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4가 독감백신으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4가 독감백신은 400만도즈, 3가 제품은 500만도즈 분량을 국내에 공급한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전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연간 조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먼저 다국적제약사인 GSK는 지난 4월에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어 사노피도 지난 6월에 4가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영유아 대상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GSK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번의 독감 시즌 동안 13개국에서 생후 6~35개월 영유아 1만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독감 감염으로 인한 보건의료 이용 현황에 주요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사노피는 유럽,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1년 9개월 간 진행한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 박씨 2회 접종시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에 대해 68.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전연령 접종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시즌을 맞아 제약업계의 ‘4가 독감백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영유아의 ‘4가 독감백신’ 접종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GSK, 사노피파스퇴르, GC녹십자가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접종을 허가 받았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 접종하던 3가 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넓다.
현재 국내 독감 백신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GC녹십자와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이 경쟁하고 있다. 독감백신은 성인보다 영유아의 수요가 높다. 지난해 영유아 105만8938명 중 87.9%에 해당하는 93만574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에 대한 백신이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된 해에 팔지 못하면 모두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독감백신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GC녹십자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 영유아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국산 4가 독감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첫 사례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4가 독감백신으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4가 독감백신은 400만도즈, 3가 제품은 500만도즈 분량을 국내에 공급한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전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연간 조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먼저 다국적제약사인 GSK는 지난 4월에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어 사노피도 지난 6월에 4가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의 영유아 대상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GSK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번의 독감 시즌 동안 13개국에서 생후 6~35개월 영유아 1만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독감 감염으로 인한 보건의료 이용 현황에 주요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사노피는 유럽,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35개월 이하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1년 9개월 간 진행한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 박씨 2회 접종시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에 대해 68.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