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단기적 모멘텀 부재…목표가 하향"-한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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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주·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3분기 관리연결 실적은 큰 이슈 없이 무난할 것"이라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을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베트남 응이손 프로젝트가 매출액에 잡히기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매출액 인식은 4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3분기까지 수주액을 3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근 MOU를 체결한 인도네시아 자와 프로젝트(1조5000억원, 석탄화력 EPC)까지 확정된다면 연간 목표인 6조9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익성이 좋은 원전 및 기자재 수주 비중이 크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에는 두산밥캣 10.5% 지분매각(3681억원) 등에 힘입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4000억~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연말까지 매출채권 회수 등의 노력을 통해 관리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를 4조원대 초반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기에 수주 및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도 구조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내년부터는 원전 관련 수주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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