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LNG, 2025년부터 70만 톤씩 국내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8 13:50

LNG 캐나다 사업 최종투자결정(FID) 완료…가스공사, 5% 지분 투자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됐다. 2024∼2025년 이후 연간 70만 톤 규모의 캐나다산 LNG가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쉘, 페트로나스, 페트로차이나, 미쯔비시 등 5개 기업이 합작으로 추진 중인 LNG 캐나다 사업이 최근 FID를 완료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1단계로 LNG 생산능력 연간 700만 톤 규모의 LNG 액화설비 트레인 2기(총 생산능력 1400만 톤)를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키티맷(Kitimat)에 건설한다. 2024~2025년부터 약 40년 동안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 액화설비(트레인 2기) 총 투자비는 약 140억 달러 규모이다. 2단계로 2기 트레인(생산능력 각 700만 톤/년) 추가 건설이 예정돼 있다. 생산된 LNG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참여사는 지분에 해당하는 물량만큼 각자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가스공사는 지분 5%에 해당하는 연간 70만 톤 규모의 LNG에 대해 판매권을 갖는다.

LNG Canada 프로젝트의 지분 구성은 쉘(Shell Canada Energy) 40%, 페트로나스 자회사(North Montney LNG Limited Partnership) 25%, 미쯔비시 자회사(Diamond LNG Canada Ltd.) 15%,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Canada Ltd.) 15%, 한국가스공사(KOGAS Canada LNG Ltd.) 5%로 구성돼 있다. 건설 대기업인 일본의 JGC와 미국의 플루어(Fluor)가 설계, 조달, 건설(EPC)을 맡는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자회사를 통해 참여한 CNPC와 미쯔비시는 앞서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국영석유기업 CNPC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총 34억6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CNPC는 산하의 국제투자유한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 총 34억6000만 달러의 투자비 중 3억3500만 달러는 FID 승인 이전에, 31억 2500만 달러는 FID 승인 이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미쯔비시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약 21억 달러(2400억 엔)를 투자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도쿄가스와 도호가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 조달을 위해 지난 10일 미쯔비시의 자회사인 DGI(Diamond Gas International)와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량은 도쿄가스가 2026년도부터 13년간 연간 60만 톤, 도호가스가 2024년부터 15년간 연간 30만 톤 규모다.

당초 LNG 캐나다 사업은 2016년 FDI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최종투자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고 주주사들의 지분매각까지 이어지면서 난항을 겪어 왔다. 가스공사의 경우 사업 초기인 2012년 당시 20%의 지분구조를 유지했다가 2년 후 15%로 낮춘 후, 지난 7월 재무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추가 지분매각을 통해 최종 5% 지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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