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 피한 중국, 美에 "환율문제 정치화하지 말아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8 18:29

므누신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환율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은 기본 상식과 국제사회의 인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통화 절하 경쟁에 참여할 생각이 없으며 위안화 환율을 도구로 이용해 무역 경쟁에 대응할 의향도 없다"며 "미국은 객관적인 사실을 존중해야 하며 환율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위안화 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해 환율을 조절하며 환율 제도 개혁을 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도 안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2018년 하반기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중국을 "무역에서 갖가지 반칙을 서슴지 않는 국가"라고 표현하며 불공정 통상 관행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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