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미래를 엿보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 경제성 갖추며 시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19 16:06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세미나] 독일 에너지 기업 EnBW 스테판 칸시 이사


독일 스테판 칸시(Stefan KANSY)

▲독일 에너지 기업 EnBW의 스테판 칸시 발전부문 신사업담당 이사가 자사의 에너지전환 경험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독일 에너지 기업 EnBW의 신산업 총괄 이사 스테판 칸시(Stefan KANSY)는 "에너지전환은 글로벌 흐름이다. 우리는 모두 깨끗한 공기를 원하고, 원전 사고를 막고 싶어 하고, 석탄과 가스 수입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세상을 열고 싶어 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에너지전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가 큰 계기가 됐다. 사실 독일은 쓰나미가 발생할 일이 없지만 그때부터 여론이 반원전으로 기울었다"며 "정치인들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에너지전환을 추진해 원전의 50%가 폐쇄됐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각종 법과 정책에 의해 강제됐다가 지난해 이후 신재생에너지가 점점 경제성을 갖추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확대됐다"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시장에 통합되면서 규제시장이 아닌 경쟁시장이 열렸고,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투자하기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탄소 에너지원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에너지를 제어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에너지 계약도 장기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단기계약 등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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