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친환경 사업 ‘탄력’…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21 10:59

▲KT 직원들이 KT 대관령수련관에서 KT-MEG을 활용해 연료전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 과천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KT-MEG)과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도 적어 도심지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KT에 따르면, 이번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약 876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열에너지는 급탕설비 등 전량 자가소비로, 전기에너지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KT는 실증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데이터와 사업수행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 됐다. KT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 ‘KT-MEG’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 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을 통해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상 상황 등은 사전에 확인하는 등 발전설비 현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KT는 대관령수련관에 이어 서울 우면연구센터와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도 MW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KT는 자사 일부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에너지신산업에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영명 단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내년도에는 건물형 연료전지 발전사업뿐 아니라 MW급 단위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KT는 신재생에너지 자체자원과 외부자원을 모아 KT Intelligent VPP(Virtual Power Plant)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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