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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대웅제약이 치밀한 해외 현지화 전략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비전’을 세워 해외 진출 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갖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이 해외 진출을 시도한지 올해로 14년이 되는 해"라며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대웅은 해외법인이 설립된 아시아 7개국과 미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해외 인프라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 등 해외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졌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해외 수출 매출액은 103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 규모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4%대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2%까지 증가했다. 나보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선진국 시장 진출 전망도 밝아 향후 매출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8곳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대웅제약은 해외 현지 기업과 협업해 수시로 변하는 각국의 의약품 제도와 정책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 2018’ 세계의약품전시회에 참가해 별도 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주력품목인 루피어와 올로스타, 이지에프 등 의약품과 UDCA(우루소데옥시콜산) 등 원료의약품,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CPhI는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회다. 올해는 150여개 국가에서 2500여개 기업과 4만5000여명의 의약품 관계자가 참여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기업 홍보의 일환으로 매년 CPhI에 참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장 부스에서 상담을 통해 대웅의 제품 라인업이 가진 미래가치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해외수출 외에도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연구 개발 역량과 제조역량을 융합해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오픈콜라보를 통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최대 제약사로 꼽히는 ‘트라파코사’에 지분을 인수하고 사업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트라파코는 1972년 설립된 베트남 2위 제약사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로 늘려 베트남 1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제품을 트라파코 내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트라파코는 대웅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해 적극 판매·유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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