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게임시장, 자존심 건 'IP 파워' 대결…불꽃 접전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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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잘 키운 지식재산권(IP) 게임들이 올 연말에도 국내 게임시장을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

올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 ‘창세기전’, ‘뮤온라인’ 등 유명 원작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이 연이은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한 번 인기를 끌었던 IP의 위력은 플랫폼에 구애 없이 수년, 수 십년간 이어진다는 사실은 앞서 출시된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을 비롯해 ‘뮤 오리진’, ‘마블 시리즈’, ‘드래곤볼’ 등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웹젠,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주요기업들은 이달부터 주요 IP 신작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으로, IP를 앞세운 새 게임으로 이용자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IP 유명세로 인지도 키워…관건은 '콘텐츠 완성도'

12월6일 출시를 확정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하반기 최대 전략 타이틀로, 엔씨소프트의 유명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했다.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뜨겁다. 사전예약 7일 만에 70개 서버가 마감돼 지난 10일 10개의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으며, 브랜드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각 서버별로 예약한 이용자들끼리 문파를 결성하는 등 벌써부터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블소 레볼루션’은 PC원작의 무협 액션을 모바일로 옮긴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버튼 2개로 무공을 쓸 수 있도록 조작을 간소화했다. 특히 원작의 특징으로 꼽혔던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시스템, 대전장르 게임급 전투액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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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도 올 연말 IP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꾀한다. 오는 25일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을 시작으로 유명 웹툰 기반 ‘외모지상주의’, 카카오프렌즈 IP 신작 ‘프렌즈레이싱’ 등 다수의 IP 신작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은 지난 20년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온 창세기전 IP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전략 게임 개발통인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총괄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외모지상주의’는 동명의 유명 웹툰을 액션장르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웹툰 속 주요 인물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담았다. 최근 비공개테스트를 거쳤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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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액티비전의 유명 비디오게임 ‘스카이랜더스’를 모바일 실시간 턴제 RPG로 재탄생시켰다. 최근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의 글로벌 정식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나서며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 상태다.

이 게임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으로 확보한 컴투스의 턴제 RPG 장르 노하우가 십분 반영됐다. 80여종의 스카이랜더 캐릭터와 10가지 고유 속성, 또 캐릭터간 스킬 조합을 통해 실시간 대전에서 무한대의 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캐릭터들은 전투 때마다 최대 5개의 스킬 중 2개의 스킬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조합과 구성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룬 세트 시스템도 들어가 있어 보다 세밀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 多장르 신작 러시…세대교체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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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도 ‘마블’, ‘파워레인저’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준비중이다.

오는 24일 전세계 동시 출시 예정인 ‘마블배틀라인’은 전략 카드배틀 장르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수백여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병력조합)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파워레인저 IP 기반의 ‘파워레인저 올스타즈’는 파워레인저 IP 최초의 수집형 RPG로, 모든 파워레인저 캐릭터들이 등장해 인류와 평화를 위협하는 외계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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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웹젠)

웹젠은 오는 31일 ‘뮤온라인H5’ 내놓는다. PC원작인 ‘뮤’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MMORPG ‘뮤온라인H5’는 ‘자동성장형 RPG’라는 특성을 더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웹젠은 이 게임의 콘텐츠 중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등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동시 성장’, ‘협공 시스템’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또한 이벤트 맵, PVP 콘텐츠 등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MMORPG 장르에서는 흔치 않은 ‘세로형’ 플레이 화면, 길드원들과 협력해 타 길드와 대결하는 길드 콘텐츠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국내 PC온라인 게임 초기 시절 유명세를 탔던 ‘미르의전설2’ 기반 모바일게임도 연내 출시를 확정했다.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의 전설2 리부트’는 원작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된 3D MMORPG로, 필드 PK는 물론 복수 시스템, 보스 몬스터 협동 사냥,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게임 내 자유로운 시장 경제 구현을 위해 경매장과 함께 유저 간 1대1 거래 시스템도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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