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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이 혁신 성장에 속도를 낸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LG그룹은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시너지를 모색하고, 형식에 구애받던 기존의 보고서 형식을 없애는 등 뉴LG 만들기에 고군분투 중이다. 구 회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LG그룹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LG그룹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인 ‘LG-Startup Tech Fair with KIT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화학·디스플레이·이노텍·하우시스·생활건강·유플러스·CNS 등 그룹 내 8개 계열사의 책임 경영진 등 임직원이 참관한 가운데 국내 유망 기술기반 스타트업 20개사가 참가해 공동 연구개발(R&D) 가능성을 모색했다.

최근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지분 투자, 공동 R&D, 인큐베이팅, 콘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벤처투자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 그룹 차원에서 벤처 투자 및 인재 영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재계는 LG그룹의 이같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기조가 구 회장의 취임과 관련성이 깊다고 보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 출신인 구 회장은 유학 시절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며 최신 정보기술(IT) 동향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9일부터 LG그룹 사업보고회가 예정된 가운데, 구 회장이 특별히 "형식에 얽매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리스크 관리 방법’ ‘3~5년 후 미래 먹거리’ 등 핵심 화두만을 제시했을 뿐, 별도의 주문 사항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그룹 사업보고회는 29일 LG화학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구 회장이 불러온 변화의 바람이 이번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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