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사업부문에서 50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특히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롯데그룹의 투자방향은 그룹 내 유일한 시스템통합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의 매출 성장을 가져오는 동력으로 증권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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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롯데정보통신)



◇ 롯데그룹의 ‘디지털전환’ 투자…DT사업부 중심의 매출 성장 기대

증권가에서 롯데정보통신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롯데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IT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사업이 본격화되면 롯데정보통신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점이다.

롯데는 기존에 분산되었던 각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멤버스와 1만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할 계획이다.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출국과 50조원 투자가 발표됐다.(사진=연합)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사의 유일한 IT서비스업체이며 그룹 내 수주만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이 통합시스템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물류, 리테일을 위해 IT시스템에 3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사의 수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기준으로 2017년 기준으로 롯데그룹의 IT 투자금액은 그룹사 전체 매출액 대비 1%를 하회해 타 그룹사보다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IT 투자 계획은 롯데정보통신에게는 호재로 보고 있다.

매출액의 80%가 롯데그룹을 통해 발생되는 만큼 그룹의 IT 투자 확대는 향후 3년간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DT(데이터테크놀로지) 사업부 매출액은 2017년 3147억원에서 2020년에는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8866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8.2%, 15%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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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그룹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금융·의료·스마트시티 구축 가능성도

또 해외 매출 성장이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과 동반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 신흥국에 진출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베트남 법인 매출은 지난 2012년 36억원에서 2017년 127억원으로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법인매출도 2012년 54억원에서 2017년 171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고 있어 해외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증권 시스템인 ‘티솔루션’ 고도화와 박마이·비엣득 병원에 구축 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L.Hospital)과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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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롯데정보통신의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올해 실적으로 증권가에서는 매출 9400억원, 영업이익 380억~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물류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IT투자 확대와 함께 그룹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장으로 이를 통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월드타워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롯데그룹은 올해 호치민 거래소 시스템 구축 수주를 확보했다. 금융과 의료부문의 구축사례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사업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그룹사 내 점포수가 지난 2012년 52개에서 작년 82개까지 늘어나며 PG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롯데정보통신의 글로벌 IT 매출액은 759억원으로 작년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액은 9207억원,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2%, 21% 증가와 영업이익률도 4.5%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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