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24일 JYP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는 보고서를 게재한 이후 JYP 주가는 장중 한때 22%까지 급락했다. 보고서를 계기로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는 증시참여자들의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24일 JYP는 공매도 물량 75만여주, 거래대금은 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의 약 13% 수준이었으며 물량은 전날보다 10배 넘게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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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해당 애널리스트는 JYP의 성장성과 수익화에 대해 증권가에서 가장 먼저 주목했다. 실적과 주가도 그의 전망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때문에 실적을 하향하는 보고서는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줬다.


◇ 실적하향 보고서로 급락한 주가…공매도 급증과 4분기 실적 우려로 확산

24일 발표된 보고서에는 JYP 3분기 실적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추정했음에도 기존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봤다. 공매도 급증의 계기였던 부분이다.

이처럼 보수적인 실적 전망 이유에 대해 25일 보고서를 통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획사 실적은 과거 몇 년간 군입대와 사드 등의 이슈로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적보다는 이슈나 밸류에이션에만 의존하는 일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가치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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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의 실적 하향 후 발표한 추가 보고서 (자료=하나금융투자)



◇ "4분기, 창사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대"…"향후 2년간 주가는 우상향할 것"

이익추정치를 조정한 것은 예상치 하단보다 더 보수적으로 추정하기 위한 것이지만 4분기 JYP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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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최근 들어 실적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된 해외 음원 매출과 팬덤의 세계화에 따른 앨범과 콘서트 증가로 높은 수준의 수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JYP를 비롯해 기획사의 주가는 올해 내내 ‘외국인의 공매도-호실적-숏커버’가 반복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를 통해 신고가 랠리가 있었으며 향후 2년간 흐름은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 JYP의 성장성 가장 먼저 제시…성장동력 및 구체적인 수익화 전망도 주목받아

해당 애널리스트는 JYP의 성장성과 수익화 단계를 증권가에서 가장 먼저 제시해왔다.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상황과 실제 음원차트 현황을 분석하며 성장성과 실적을 예측했다. 일례로 작년 10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발표한 첫 싱글이 닷새째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할 때 ‘돔투어가 가능한 보이그룹’과 유사한 앨범 판매량과 콘서트 수익 규모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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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실적 성장의 최대 공신 ‘트와이스’ (자료=JYP)



또 증권가에서 트와이스에만 주목할 때 중국인으로 구성된 ‘보이스토리(BOYSTORY)’ 등 신인 보이그룹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보이스토리(BOYSTORY)’는 지난 2016년 박진영 프로듀서가 중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팀으로 JYP가 40%, 텐센트가 60% 지분을 보유한 중국 북경신성오락유한공사(NCC Ent.) 소속으로 지난 9월21일 정식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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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정식 데뷔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 (자료=보이스토리 공식웨이보)



또 보이그룹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도 JYP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변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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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의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자료=JYP)



신인보이그룹을 평가하는 기준도 명확하게 했다. 빅뱅이나 BTS와 같은 아티스트로의 데뷔 초기는 10대들만의 팬덤을 확보한 이후 음원과 콘서트 매출 등의 데뷔 3~5년차에 성장 곡선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그 성과는 글로벌 10대가 많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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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이같은 유튜브 등장으로 국내 3대 기획사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시각도 보여줬다. 스포티파이나 멜론 등의 유료 오디오 뿐만 아니라 유튜브라는 동영상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며 추가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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