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NAVER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의 매출이 부진했고 라인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비용이 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NAVER의 이같은 비용증가는 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은 주목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 3분기 실적 예상 밑돌아…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진

NAVER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1조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1조4999억원과 2509억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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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의 3분기 잠정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특히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쇼핑 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 부문이 부진했다.

광고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2.4% 늘었지만 작년 이후 최저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 역시 10% 초반대의 성장률로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다.

다만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률은 50~60%대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모습이었고 콘텐츠서비스도 웹툰과 V LIVE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15.9%로 역사상 최저 수준이었는데 이는 라인의 핀테크·AI 공격적 투자가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본사 영업이익률은 30%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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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한편 증권가에서는 NAVER 실적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수익성 둔화가 당분간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매출 성장률보다 높은 영업비용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며 라인(LINE)과 기타 플랫폼 부문의 비용이 지난 2분기보다도 5786억원, 13% 급증하며 수익성 둔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라인페이와 라인파이낸셜(LINE Financial)등 금융사업 부문에 대한 선행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AI 분야를 비롯한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인건비와 개발비용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KB증권에서는 영업비용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핀테크, 광고, 신규 사업과 관련한 인건비 증가와 라인페이, 라인망가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 부족…신사업 성과 확인하는 과정 필요해

케이프투자증권은 NAVER의 검색광고와 커머스내 영향력, 핀테크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실적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으로 신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NAVER는 4분기에도 전체 매출 성장세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기조로 영업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이익 감소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NAVER의 다양한 중장기 성장성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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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다만 신사업관련 투자에 따른 수익성 훼손과 함께 실적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이에 내년에는 신사업 투자비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커머스와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 성장과 수익모델 구체화 등의 성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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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 양호할 것"…라인 광고 성장도 기대할 수 있어

하나금융투자는 인터넷플랫폼 기업들에 있어 3분기는 ‘버티기’가 필요한 구간으로 공격적인 성장전략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압박이 컸다고 평가했다.

다만 NAVER의 실적은 저점 확인 측면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근 주가는 불안한 시장 환경에서 비용부담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되어 있는 상태로단기적 펀더멘털과 심리를 돌릴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4분기가 광고부문의 극성수기라는 점, 추석효과가 3분기와는 달리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에서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 라인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NAVER 플랫폼 비용 증가가 제한적이고, 쇼핑 광고 비중을 늘리면서 일본 라인 광고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장기 투자가 적합한 기업…"라인 중심 핀테크사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

성장을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로 인한 실적 악화와 투자심리 냉각에 따른 주가하락 등 부정적 요소가 많지만 NAVER가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가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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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라인의 핀테크사업이 NAVER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기술 인력확보와 라인페이와 연관된 파이낸셜 서비스로 향후 3년간 전략사업 부문의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라인의 핀테크 사업이 투자적 성격에서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라인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NAVER의 주가상승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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