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한국기상학회 '2018 가을학술대회' 개최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최근 중국 정부가 겨울철 대기오염 규제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에 기상학 전문가들이 모여 서해상 대기질 연구 방안과 결과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밖에 2018년 한반도 대폭염과 올 12월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2A호, 슈퍼컴퓨터 등 첨단 기상예측 기술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국기상학회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8 가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0일 진행된 특별세션에서 전문가들은 ‘2018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 연구’를 다뤘다. 최근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경기 둔화우려가 커지는 중국이 겨울철 대기오염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더욱 중요성이 커진 분야이다. 국립기상과학원 임운규 연구원은 "동북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국지적 오염원과 더불어 장거리 이동에 의한 월경성 오염물질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내륙과 내몽골 등 대륙에서 들어오는 공기 흐름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대기오염 규제 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5~6월까지 한반도 서해상에서 이뤄진 관측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유입된 기류는 한반도와 일본으로부터 42%, 중국 내륙 30%, 내몽골 고원을 거친 것이 16%를 차지했다. 인위적 오염물질이 없는 남쪽바다에서 유입된 기류는 11%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이 항공기, 지상관측소, 선박 등을 이용해 조사했다.

‘2018년 한반도 대폭염 원인과 대응’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 민기홍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폭염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재해 중 인명피해가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전 지구적 이상 기후 변동성의 증가로 기록적 폭염발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술의 필요성과 사회적 수요도 매우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화해 기상예보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최첨단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성능컴퓨팅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상·기후 연구’ 세션에서 조민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서비스센터 조민수 연구원은 "KISTI는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지난 6월 기준 세계 11위에 등재됐다"며 "5호기 정식 서비스는 11월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천리안위성2A호 위성과 자료처리·활용기술 개발’에 관해 정성래 기상청 국가기상위상센터 연구원은 "기존 광학센서 성능보다 3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기상센서를 탑재해 한반도 주변 급격한 구름발달,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현상의 발생발달소멸 과정을 탐지할 수 있고, 태풍의 중심위치이동경로발달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관측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다수의 기상산출물 활용기술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