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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400만 명은 아시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UNEP는 31일 펴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인구의 92%에 해당하는 40억 명이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배기가스 등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릭 솔하임 UNEP 사무총장은 "깨끗한 공기로 호흡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치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는 건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UNEP는 아시아 지역의 산업과 도시가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대기오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발전소, 공장에 대한 환경 기준 등이 시급히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UNEP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25가지의 개발과제를 제시했으며 이런 과제들을 따를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감축되어 기온이 2050년까지 약 0.3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UNEP는 이러한 과제 개발·도입 등을 위해 총 3천억∼6천억 달러의 예산이 따르지만 이로인해 약 12조 달러 규모의 경제 성장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조리용 청정에너지 사용 △산업용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비료 사용 등이 대기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탄화력발전 등 미세먼지 배출원 제한 △폐기물 소각 제한 △대중교통 개선 △전기차 대중화 등을 통해서도 대기환경이 개선될 수 있으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1/3가량 감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진행하는 제1회 대기오염과 건강 콘퍼런스의 부대행사에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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