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봤던 시기에 영업이익률이 양호하게 유지됐고,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주요 고객사의 생산 설비 목표치는 엘앤에프의 성장동력이 여전히 강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 양극재 대표하는 업체…주력제품은 전기차용으로 주목받는 ‘NCM’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시장을 대표하는 업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NCM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함량이 가장 많은 NCM 계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가 그동안 증시참여자들에게 기대를 받았던 이유는 NCM이라는 양극활 물질이 차량용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의 주력제품은 NCM으로 이는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으로 구성됐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용 배터리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NCM811’은 2차전지 내 양극활물질인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을 각각 8대1대1의 비율로 구성했다는 의미다.


◇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세…주요 고객사의 생산설비 목표치 상향


엘앤에프의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NCM 70%, LCO(리튬·코발트 합성) 30%이며 주요고객사는 LG화학과 삼성SDI 등이다. 이들 고객사는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차전지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목표치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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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흥국증권)



LG화학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용 이차전지(EV 배터리 수주) 잔고는 작년 말 42조원에서 올해 6월 60조원으로 늘었고 2020년 설비계획도 기존 70GW(기가와트)에서 90GW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설비계획의 경우 작년 하반기 가이던스가 45GWh로 1년 만에 2배로 늘린 것으로 이차전지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SDI 역시 소형전지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중대형배터리에도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앨엘에프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를 해소했고 성장세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4분기와 내년 1분기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3분기 코발트비중이 60%를 차지하는 LCO의 판가 재조정이 선반영됐지만 NCM 등의 탑라인 제품은 지난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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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 주목해야 할 이슈는 ‘NCM 판가조정과 증설’…"성장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이후 수익성 확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는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NCM 판가 조정 여부와 기존의 노후라인 설비개선을 통한 설비 용량 확대, 내년 10월 완공될 대구 신공장 증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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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의 증설 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보고서)



미래에셋대우는 실적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기에 5.6%라는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함께 성장하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만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연간 생산 능력에 대한 목표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으며 예상치 못했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증가로 ESS용 라인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엘앤에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전지에 들어가는 NCM 공급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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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제품 원재료인 리튬과 코발트가격하락으로 부정적인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기차 양극재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고 앞으로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엘앤에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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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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