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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아프리카TV는 지난 3분기 월간방문자수와 수익성 증가가 동시에 나타내며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의 중계 효과와 아이템(별풍선)의 구매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지며 동영상플랫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아프리카TV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전사업부 실적 성장…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중계효과


아프리카TV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각각 12%,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보다 13%가량 더 높게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아프리카TV의 전사업부 성장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의 중계 효과라고 분석했다. MUV(월간방문자수)는 716만명으로 지난 2분기보다 12.6% 늘었고, 아이템(플랫폼)과 광고매출도 256억원과 47억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7.3%, 25.8% 증가했다. 오픈스튜디오 매출 13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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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규제 이슈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아프리카TV도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적 성장세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 방문자 및 객단가 동시 성장…지상파방송과의 본격적인 협업도 주목해야


메리츠종금증권이 아프리카TV의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방문자와 객단가의 동시 증가다.

3분기 MUV(월간 방문자수)는 720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증가된 트래픽 잔존 효과와 8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경기 효과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3분기 ARPU(가입자당 매출) 역시 지난 2분기보다 10% 늘어났으며 인당 분기 별풍선 구매액이 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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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3분기부터 분류된 매출로 제시된 멀티플랫폼(오픈스튜디오)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플랫폼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점차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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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BJ의 방송화면 (자료=아프리카TV)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가장 주목하는 것은 e스포츠와 동반한 아프리카TV 성장 가능성이다.

특히 최근 주목되는 이슈는 지난 11월 1일, 지상파방송인 SBS와 아프리카TV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해 설립된 합작법인 ‘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SBS-아프리카TV’는 SBS와 아프리카TV가 50대50으로 동일 지분을 보유하고 양사가 임명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앞으로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송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스포츠중계를 위한 지상파방송과 아프리카TV의 협업 시너지는 월드컵경기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이후 아프리카TV의 매출과 수익 증가로 연결되는 모습을 3분기 실적으로 확인했다.

지난 6월 월드컵 개막 이후 아프리카TV의 국내 iOS와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는 각각 2위와 12위로 급등했으며 대표 BJ(개인방송진행자)인 ‘감스트’의 채널 동시 접속자수는 최대 3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BJ ‘감스트’의 개막전 중계방에 약 10만명이 몰렸고 중계방이 다운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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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스트, 월드컵 멕시코전 시청자 30만명 돌파 (자료=온라인커뮤니티 인스티즈)



◇ 스포츠 중계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견고한 트래픽 증가세 유지할 것"


아프리카TV는 스포츠 중계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e스포츠 중계 대중화로 견고한 트래픽 증가세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스포츠 중계 시청을 위해 유입된 신규 이용자들이 기존 콘텐츠를 시청하는 선순환 구조 역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프리카TV의 내년 영업이익으로 3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33%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스포츠 이벤트성 신규 고객에 대한 잔존율이 5% 내외로 유지되는 가운데 결제사용자 증가로 아이템 매출도 올해보다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OD와 케이블, IPTV, 지상파방송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확장으로 광고 매출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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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아프리카TV가 4분기와 내년 실적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지스타’와 12월 ‘BJ대상’ 등으로 프로모션과 행사 비용이 늘겠지만 지난 2분기 비용부담이었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중계권료가 제거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동영상 플랫폼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국내 유일한 동영상 플랫폼기업인 아프리카TV 역시 성장성이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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