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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님

배우 강신성일이 지난달 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26분 폐암 투병 끝에 타계했다. 향년 81세.

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전날 오후 한때 고인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다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몇 시간 뒤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60∼19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고(故)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신성일’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후 본명을 표기해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앞두고 예명을 살려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출연 영화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다작을 남겼다.

1968년과 1990년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대종상영화제 공로상, 부일영화상 공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고인은 정계에도 진출했다. 고인은 삼수 끝에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쳤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그의 조카다.

영화계에서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을 거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족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 부인 엄앵란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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