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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올해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카페24는 공모주시장에서 최고의 성공사례로 꼽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벤처캐피털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카페24 지분 500억원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할 때도 예상보다 많은 수요자가 몰리면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시장전체에 대한 조정과 성장주에 대한 고평가에 대한 논란으로 카페24의 주가도 고점대비 40%가 조정 받았다.

최근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카페24에 대한 관점은 M&A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이 나올 것인지 여부다.


◇ 쇼핑몰 솔루션업체 인수…상장 이후 M&A 투자활동 본격화


카페24는 상장 당시 공모자금 501억원 가운데 435억원을 시너지 사업 투자와 제휴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사업전략으로 카페24는 지난 10월 19일 쇼핑몰 솔루션업체인 ‘핌즈’ 지분 50.1%를 70억원에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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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핌즈’ 인수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핌즈는 ‘이지어드민’을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재고와 배송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이지어드민’은 한 명의 소비자가 쇼핑몰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구입할 경우 쇼핑몰 관리자는 작업을 통해 송장을 매칭시키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주고 배송관리도 가능한 솔루션이다.

유안타증권은 ‘핌즈’의 내년 순이익을 20억원 수준이며 작년 기준으로 ‘이지어드민’ 쇼핑몰 고객은 1000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가치는 14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핌즈의 성장성과 영업이익률 50% 수준의 높은 수익성, 카페24와의 시너지에 따른 추가 성장모멘텀 확보를 고려한다면 득이 많은 인수였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핌즈’ 인수는 카페24가 M&A 등의 투자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분석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핌즈’ 인수에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기업 중심으로 M&A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사업모델 확장 중…개방형 마켓 앱스토어 오픈


이밖에 카페24가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사업 모델을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카페24는 지난 6월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개방형 마켓인 ‘앱 스토어’를 오픈하며 쇼핑몰 운영 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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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또 인스타그램에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카페24의 앱스토어를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은 인스타그램 사진 게시물 내에 쇼핑 태그를 직접 달아 상품명과 가격 정보를 노출하며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독립 쇼핑몰의 트래픽과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페24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른 추석 효과를 고려한다면 양호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쇼핑몰솔루션 사업부는 거래 증가로 작년보다 22% 성장한 1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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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추석 시점의 차이에 따라 9 월 GMV(총거래액)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GMV는 작년 3분기보다 21.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10월 일본시장 직접 진출…"성장 시장에서 추가 성장동력 찾을 것"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관전 포인트로 4분기 최성수기 실적과 일본 현지 사업 론칭을 제시하고 있다.

카페24는 일본 현지에서 쇼핑몰 구축과 결제(PG), 물류·배송, 광고·마케팅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플랫폼을 론칭하며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했다고 지난 10월25일 발표했다.

일본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6조 5000억엔으로 전 세계 4위 규모이며 매년 1조엔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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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직접 진출한 카페24 (자료=www.cafe24.co.jp)



미래에셋대우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글로벌 4위 규모로 국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10% 미만으로 한국의 약 20%보다 낮기 때문에 성장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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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패션몰 ‘스타트투데이’와 중고몰 ‘메루카리’ 등이다. 이들 기업은 종합몰 ‘라쿠텐’보다 주목받는 성장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페24의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는 지배적인 업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페24의 기존 고객이 한국 내수 시장의 쇼핑몰 점주 위주였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일본 내수 시장으로도 고객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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