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2050년까지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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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자료제공=IEA(2018), World Energy Investment 2017] |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원전과 석탄, 석유에 대한 비중은 줄고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는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흐름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방향에 대한 권고안에서 ‘에너지분야 글로벌 동향’에 관해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전환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석탄과 원전 비중이 감소하고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보급과 설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OECD 국가 발전량 비중은 1995년과 2016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원자력은 23.8%에서 17.9%로, 석탄은 37.9%에서 27.8%로, 석유는 8.0%에서 2.0%로 감소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는 각각 17.8%에서 24.6%, 12.5에서 27.5%로 늘었다.
또한 워킹그룹 권고안은 "에너지전환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전환에 따라 2050년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0.8%(1조6000억 달러) 증가를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효율 개선의 새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재생에너지 고용이 2050년까지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는 글로벌 에너지전환, 기후변화 대응, 자국내 정책여건을 고려한 에너지전환 비전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는 게 권고안 내용이다. 각국은 공급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소비 측면에서 독일의 ‘에너지효율에 관한 국가 행동계획’ 등 강력한 수요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시장과 제도 측면에서 경쟁체제가 확산돼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각종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일본은 최근 전력, 가스, 열 분야 소매시장 자유화를 실시해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됐다고 워킹그룹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