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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몽규 HDC 회장(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창립회의’를 개최, 정몽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몽규 HDC회장이 남북 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남북경제교류특위 창립회의가 열린 자리에 여권 인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한반도 중심의 성장 모멘텀 마련하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남북경제교류특위 창립회의에서 정몽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책의 토대 위에서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실현할 때, 우리 민족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남북경제교류특위를 통해 남북 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의 공통의견과 실천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회의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인프라 및 유통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주요 기업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남북경협 재개 시 북한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기업인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특히 ‘산업보국’의 정신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는 고 정주영 회장께서 소떼 1001마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경제로 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이었으며, 이는 이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한국을 있게 만든 기업인들처럼 오늘 함께한 기업인들도 다가올 한반도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덧붙였다.

◇ 송영길 "동북아 상생의 시대, 경제계의 이해와 참여 필요"

전경련은 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몽규 HDC 회장(위원장)(왼쪽 여섯번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다섯번째),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여덟번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창립회의’를 개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창립회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은 70년의 세월 동안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로 확장하고, 남북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동북아 상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며 동북아 국가 간 새로운 다자협력 시대를 실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경제계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정몽규 위원장은 향후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가 나아갈 길에 대해 "북한의 자기주도적인 경제재건 여건을 조성하고,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1997년 실향 기업인을 중심으로 기업인 회의체를 조직했다. 당초 이 회의체는 남북경제협력을 논의하고자 시작됐으나, 남북관계의 근원적 해법과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사회에 제시하는 등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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