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주간아파트매매가동향 (출처=한국감정원) |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60주 만에 멈췄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서울은 11월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은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역시 보합 전환했다.
서울이 주춤한 사이 가장 매매가 변동률이 높은 곳은 0.28%를 기록한 대전이 차지했다. 광주 0.12%, 전남과 대구 0.09%, 경기 0.07% 순이었다. 울산은 -0.27%, 강원 -0.20%, 경남 -0.16%, 충북 -0.15%, 경북 -0.11%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의 하락세가 3주간 지속했다. 강동구 역시 고덕동 신축아파트에서 매수세가 사라지며 보합전환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중구와 종로구에서는 상승폭이 낮았던 주상복합과 중소형 아파트, 강북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북구는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보합 전환에 대해 종부세 등 세제 강화 대책과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대출규제 등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오히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인천은 부평, 삼산동 지하철 인근 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며 0.06%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별내선 역사가 들어서는 구리 인창동, GTX-A 호재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 등을 중심으로 평균 0.07%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대전 대덕구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서구, 유성구의 신규 분양시장 호조로 대전은 평균 0.28%, 광주는 남구 봉선동 일대의 상승세가 줄어드는 대신 구축 아파트의 수요가 늘고 정비사업이 있는 서구의 상승세로 광주는 평균 0.12%가 올랐다.
8개도의 경우 순천만정원이 있는 순천시 풍덕동, 광양시 위주로 상승한 전남이 0.09%, 미분양이 늘어난 제주도는 -0.07%를 기록했다. 세종은 조치원읍에 대한 꾸준한 선호도 하락과 행복도시 내 고운동, 아름동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해 0.01%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돼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 1.32%, 대전 0.16%, 제주 0.07%, 전남 0.06% 순이었으며 울산은 -0.36%, 충북 -0.20%, 경남 -0.13%, 경북 -0.0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