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3952억 원을 기록, 4분기만에 다시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한전은 13일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359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국제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증가해 2017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조377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원전이 늘면서 원전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용절감 등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해 원전 추가 수주 노력 등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올해 2분기에만 영업적자가 6871억원에 달했다. 2017년 4분기 1294억원, 올해 1분기 1276억원에 이어 3분기째 손실을 낸 바 있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는 2012년 2분기(2011년 4분기, 2012년 1·2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한전은 적자 원인으로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 상승,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지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