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너지경제신문 좌승훈 기자] 경기 화성시 공룡알 화석산지 주변에서 사진작가 A씨가 사진 배경 효과를 내기 터트린 연막탄이 갈대밭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3일 오후 3시쯤 발생했고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20여대, 인원 8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30분 후인 오후 5시30분쯤 해가 지자 안전을 위해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펌프차 등 다른 장비로 진화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갈대밭 15㏊가 소실됐다. 화재 현장 인근의 공룡알 화석산지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2000년 3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공룡알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산란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길을 잡는 대로 A씨를 불러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형사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