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1주 만에 하락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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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9·13 주택시장 안정 방안이 발표된 지 9주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꺾였다. 하락 전환은 지난해 9월 이후 61주 만이다.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12일 기준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전국 매매가 변동률 역시 보합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간 곳은 수도권뿐이었다.

서울에서는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찾는 수요로 종로, 중구와 함께 경전철 개발 호재가 있는 강북, 성북구에서 소폭 상승세가 있었다. 은평, 마포, 서대문구는 GTX-A 사업 지연 우려와 급등 피로감으로 보합을 기록하거나 하락했다.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모두 하락했다. 동작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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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는 대전 0.18%, 전남과 대구 0.10%, 광주 0.08% 순으로 상승했고 울산 -0.26%, 충북 -0.19%, 경남 -0.17%, 경북 -0.16%, 강원 -0.12%, 부산 -0.08%, 전북 -0.04%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3%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김포의 경우 강서구와 가까운 지역, 2019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들어오며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부천 역시 소사원시선, 지하철 1·7호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했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보합 전환했다. 대전 서구, 유성구와 대구 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8개 도는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남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의 상승에도 충북 충주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 역시 행복도시 내에서 아름동 등의 저층, 선호도 낮은 동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지난 주 하락 폭이 유지된 -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 1.27%, 대구 0.05%, 광주 0.03% 순이었고 울산 -0.24%, 충북 -0.20%, 제주 -0.18%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0.03%의 변동률을 유지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권역에서는 성동구가 신규입주아파트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종로, 중구는 하락 전환하고 마포, 서대문구 역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강남4구는 -0.06%를 기록했고 영등포구는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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