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빼도 영업이익 지난해와 유사...당기순이익만 6.4% 감소
개별 기준 코스피 상장사 누적 영업이익 89조원...전년比 15% 증가
코스닥 누적 영업이익 7조원...지난해보다 7% 감소
부채비율 늘고 코스닥상장사 34%가 순이익 적자 시현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실적.(자료=한국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 코스피 상장사 누적 영업이익 130조원
15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34곳의 연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40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조원, 당기순이익 9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88%, 1.92%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7%로 전년동기대비 0.21% 증가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8%로 전년동기대비 0.24%p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3분기 연결 실적.(자료=한국거래소) |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9월 말 현재 연결 부채비율은 106.4%로 작년 말 대비 1.77%포인트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전체의 77.34%인 413사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21사(22.66%)는 적자를 나타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실적은 좋았다. 3분기 매출액은 48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3.65% 늘었다. 영업이익(46조원)과 당기순이익(33조원)도 올해 2분기 대비 각각 9.26%, 7.95% 증가했다.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4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조원, 당기순이익 7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28%, 6.50% 늘었다.
◇ 코스닥은 시름시름...영업이익 7.3% 감소
▲코스닥 상장사 3분기 누적 실적.(자료=한국거래소) |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선방한 것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월 결산법인 843곳을 분석한 결과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0조2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6% 줄어든 7조123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42% 증가한 4조94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1%, 매출액 순이익률은 4.24%로 지난해보다 각각 0.62%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연결실적.(자료=한국거래소) |
재무안정성도 악화됐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100.44%로 작년 말 대비 3.14%p 상승했다.
흑자, 적자 기업 현황을 보면 분석대상기업 843곳 가운데 555사(65.84%)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88사(34.16%)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 줄어든 6조38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1조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1.14% 오른 4조9574억원이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30조5923억원), 영업이익(1조8994억원), 당기순이익(1조9203억원)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96%, 3.33%, 19.8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