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합의 가능" 발언에 다우 0.49%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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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화면 캡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5포인트(0.49%) 상승한 25,41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22%) 오른 2,736.27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6포인트(0.15%) 하락한 7,247.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22%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61%, 나스닥은 2.15%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낙관론을 띄운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이 최근 제출한 협상안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반드시 상호 호혜적인 무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백악관의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엇갈린 진단이 나왔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점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다 트럼프 발언이 이후 상승 반전하거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장 초반에는 엔비디아 실적 부진에 따른 반도체주의 불안이 증시 전체를 짓눌렀다.

엔비디아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8.8% 급락했다.

페이스북이 3% 내리고 아마존이 1.6% 하락하는 등 인터넷 기업 주가도 동반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1% 올랐고, 재료 분야도 0.9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11% 내렸고, 커뮤니케이션도 0.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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