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보낸 무역협상 리스트, 아직 받아들일 수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17 09: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긴 리스트를 보냈지만 아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중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은 2670억 달러(약 302조244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예상되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거래(협상)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의 목록(리스트), 긴 목록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아직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미중간의 여전한 큰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잘해야 추가 논의를 위한 틀에 합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 공식적인 협상의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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