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 추천하는 농촌 여행지 5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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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하는 농촌여행지.(사진=농림축산식품부)



수확의 계절 11월을 맞아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농촌 여행지를 소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매달 계절에 어울리는 우수 농촌 여행지를 선정한다. 이번 달은 방문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질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추천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수확을 마친 농촌처럼 마음 속 풍요를 위해 농촌 휴양지로 떠나보자. 김효주 기자 zoodo@ekn.kr



교동장독대마을

▲교동장독대마을에는 장독대가 줄 맞춰 서 있다.(사진=웰촌)



◇ 우리 것을 지키는 교동장독대마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교동장독대마을 앞마당에는 키 작은 장독들이 즐비하다. 줄 맞춰 옹기종기 서 있는 장독대는 이 마을의 정겨운 풍경이다.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전통 먹거리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이곳은 한탄강댐 건설지역 수몰민과 도시에서 이주한 귀촌인이 모인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설립한 영농조합이 있다. 조합은 공동 거주 공간인 마을을 가꾸고 농촌체험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진행한다. 주로 마을 카페를 비롯해 체험관과 숙박시설 등을 관리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달 프로그램으로는 ‘오감만족 삼시세끼’ ‘우리 쌀 클레이’ ‘농산물 푸드테라피’ ‘전통고추장체험’ ‘쿠키 클레이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밥을 해먹는 오감만족 삼시세끼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 산정호수와 한탄강 하늘다리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국궁

▲사재산마을에서는 국궁체험 같은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 숲속놀이터 사재산마을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사재산마을은 울창한 숲으로 한여름에도 시원한 곳이다. 이 마을은 지난 2006년 상안2리에서 현재 이름으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했다. 마을에 산삼, 석청, 참옻, 전단토 등 총 4가지 재물이 풍부하다는 의미에서 사재산마을로 개칭했다.

사재산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높다. 마을 방문자의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사재산마을은 지난 2007년부터 농촌관광을 추진하면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찾는다. 국내 수학여행과 기업 워크숍 유치를 넘어 지난해부터는 중국 여행사와 협의 끝에 중국 학생의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방한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체험케 하면서 농촌관광 다변화를 구축하는 셈이다.

11월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가마솥 밥 짓기’ ‘국궁체험’ ‘카트타고 마을 돌기’ ‘안흥 찐빵 만들기’ ‘페인트총 서바이벌’ ‘떡메치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이다. 이외에도 사재산마을은 산촌유학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사재산마을과 근처 천태산 자연휴양림이나 섬강 둘레길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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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사과마을의 사과는 당도가 높다.(사진=웰촌)



◇ 과일이 맛있는 알토란사과마을

충청남도 예산에 위치한 알토란사과마을은 특히 ‘예왕배’로 유명한 마을이다. 팔봉산 밑에 위치해 마을에 항상 구름과 안개가 껴서 ‘구름실’ 또는 ‘운곡’이라 불렸다. 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으로 ‘안골’ 또는 ‘남안골’이란 이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지역의 특산물은 사과와 배다. 특히 사과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마을 뒤에 병풍 같은 팔봉산이 마을 일교차를 크게 해 사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마을 체험 활동도 사과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수다. ‘사과따기’ ‘사과설기떡 만들기’ ‘사과쨈 만들기’ ‘사과비누 만들기’ ‘사과파이 만들기’ 등이다.

이외에도 마을 가까이에는 ‘수덕사’ ‘가야산’ ‘덕산 도립공원’ ‘예당저수지’ ‘추사고택’ ‘예산황새 공원’ 등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가 있다. 특히 마을 근처 예당저수지의 물안개는 마을로 넘어가 마을 분위기를 운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원색장마을

▲원색장마을 골목에는 벽화가 그려졌다.(사진=웰촌)



◇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원색장마을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원색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색장은 조선시대 군사시설로 도둑이나 적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만든 울타리다. 실제로 향토지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입을 마을 언덕에 세워놓은 허수아비로 막았다는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원색장마을은 산과 논밭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이다. 자전거를 빌려 한적하게 둘러보기에 좋다. 11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도 ‘자전거타기’다. 마을 내 논을 따라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보면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도 발견할 수 있다. 또 ‘열무김치 만들기’ ‘쿠키 만들기’ ‘다육이 심기’ ‘김장김치 담그기’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운영된다. 원색장마을 내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최대 5명 소규모로 이뤄진다. 마을에서 체험을 마치고 인근 전주 한옥마을과 아중호수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빗돌배기마을

▲가을철 빗돌배기마을 감나무밭은 주렁주렁 달린 주황색 감으로 가득하다.(사진=웰촌)



◇ 감나무로 가득한 빗돌배기마을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빗돌배기마을은 단감으로도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이 빗돌로 이뤄진 동산 아래에 자리 잡아 빗돌배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배기는 아래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빗돌배기마을은 체험 프로그램을 생산, 수확, 요리, 공예, 놀이, 생태, 타기 등으로 나눴다. 특히 프로그램에는 단감과 마을 내 넓게 펼쳐진 감나무를 반영했다. 감나무 밭에서 직접 감을 수확하는 ‘단감 수확’ 프로그램을 포함해 ‘단감파이 만들기’ ‘감말랭이 마들렌 만들기’ ‘단감 비빔밥’ 등이다. 이외에도 ‘깡통열차 마을투어’ ‘가을 벼 수확 4종 체험’ 등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을 맞아 추수, 탈곡, 도정, 뻥튀기 먹기 등을 체험하는 가을 벼 수확 4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농업과 농산물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단감테마파크’ ‘주남저수지’ ‘창원해양공원’ ‘창원과학체험관’ ‘마금산온천’ ‘창동예술촌’ 등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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