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전] 대유에이피, "글로벌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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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 (사진 =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대유에이피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유에이피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으로, 2001년 삼원기업을 인수하면서 스티어링 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유그룹에 편입, 2016년 10월에는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독자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다양한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온 결과 14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완성차 업체 공급을 통한 안정성 확보 ▲일괄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생산효율성 증가 등을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대유에이피는 사내 R&D 연구소를 기반으로 대유그룹 통합연구소, 현기차 연구소 등 업계 전문집단과 함께 다양한 소재 및 신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1998년 국내 최초로 우드 스티어링 휠을 출시했고,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열선이 도입된 스티어링 휠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차선이탈 등 이상 징후를 감지했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팁 스티어링 휠을 제네시스에 도입했다.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 휠 관련 지적재산권 18건, 상용화건 11건을 보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며, 핵심 부품 국산화 작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유에이피는 생산공장을 화성에서 원주로 이전했다. 2016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주공장을 가동해 약 400만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완주 생산공장은 국내 최초로 ‘주조-성형-가죽감싸기-조립’에 이르는 스티어링 휠 전공정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고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외주업체의 의존도를 낮춰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숙련된 기능공들이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원가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유에이피는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제조 일원화로 국내 생산라인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매도 확대해 성장 가속화를 위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에이피의 2017년 매출액은 206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 영업이익 증가율은 19%를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를 위한 시설 투자에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한발 앞선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이 되도록 사업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유에이피의 공모 희망가는 주당 2600원∼3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72억8000만원∼92억4000만원이다.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27일∼2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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