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오뚜기가 지배구조개선과 라면시장 점유율 확대와 HMR사업의 고성장으로 고평가 부담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관계 회사의 연결 편입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고평가로 위축됐던 투자심리…지배구조개편에 주목하고 있어
증시참여자들이 오뚜기를 보는 가장 큰 부담은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유지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여왔기 때문에 기대치가 컸지만 지난 2016년 프리미엄 제품인 진짬뽕이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시 오뚜기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에 대한 증권사 시각이 엇갈리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대한 평가는 라면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였고 HMR 등 농수산가공 부문이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다만 원가하락과 수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지와 건조식품 양념소스 매출이 주춤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이같은 부담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오뚜기의 지배구조 개편을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 관계사의 계열사 편입…"외형성장·내부거래 제거로 수익성 개선"
오뚜기는 작년 4개 계열사를 연결로 편입시키고 올해 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 2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또 ‘오뚜기제유’ 보유 지분율을 52% 이상으로 늘리며 연결법인으로 편입했다. 오뚜기제유는 4분기부터 오뚜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기준으로 10개에 달했던 오뚜기 관계 법인은 3분기 기준으로 오뚜기라면과 조흥, 대선제분 3개로 줄어들었다.
대신증권은 오뚜기가 더디지만 기업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오뚜기가 원가 부담이 앞으로도 이어지며 판매 가격 인상으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연결법인 편입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오뚜기의 수익성 하락으로 EPS(주당순이익)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기간 조정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목표가 95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합병으로 인한 외형 성장과 내부거래 제거, 중복되는 판촉비 제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뚜기라면’과 ‘오뚜기제유’ 지배력도 강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계열사의 연결 편입에 따른 외형성장과 운영효율화,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관계기업의 편입으로 비상장회사인 ‘오뚜기라면’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은 내부거래축소와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효과는 오뚜기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라면·HMR사업 성장 여전…"이익선순환 구조 기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오뚜기의 라면과 HMR사업 성장세는 여전히 높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뚜기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라면 성장에 따른 면류 매출액 성장 속도가 견조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가격인상 진행 없이 할인 축소와 물량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라면 부문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높은 현금 창출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고마진제품 이익이 HMR, 냉동식품 등 고성장 제품 기반으로 이어지는 이익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평가로 위축됐던 투자심리…지배구조개편에 주목하고 있어
증시참여자들이 오뚜기를 보는 가장 큰 부담은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유지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여왔기 때문에 기대치가 컸지만 지난 2016년 프리미엄 제품인 진짬뽕이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시 오뚜기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에 대한 증권사 시각이 엇갈리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대한 평가는 라면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였고 HMR 등 농수산가공 부문이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다만 원가하락과 수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유지와 건조식품 양념소스 매출이 주춤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이같은 부담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오뚜기의 지배구조 개편을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자료=흥국증권) |
◇ 관계사의 계열사 편입…"외형성장·내부거래 제거로 수익성 개선"
오뚜기는 작년 4개 계열사를 연결로 편입시키고 올해 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 2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또 ‘오뚜기제유’ 보유 지분율을 52% 이상으로 늘리며 연결법인으로 편입했다. 오뚜기제유는 4분기부터 오뚜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기준으로 10개에 달했던 오뚜기 관계 법인은 3분기 기준으로 오뚜기라면과 조흥, 대선제분 3개로 줄어들었다.
▲(자료=대신증권) |
대신증권은 오뚜기가 더디지만 기업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오뚜기가 원가 부담이 앞으로도 이어지며 판매 가격 인상으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연결법인 편입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오뚜기의 수익성 하락으로 EPS(주당순이익)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기간 조정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목표가 95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합병으로 인한 외형 성장과 내부거래 제거, 중복되는 판촉비 제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뚜기라면’과 ‘오뚜기제유’ 지배력도 강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계열사의 연결 편입에 따른 외형성장과 운영효율화,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관계기업의 편입으로 비상장회사인 ‘오뚜기라면’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은 내부거래축소와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대신증권) |
지배구조 개선 효과는 오뚜기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라면·HMR사업 성장 여전…"이익선순환 구조 기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오뚜기의 라면과 HMR사업 성장세는 여전히 높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뚜기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라면 성장에 따른 면류 매출액 성장 속도가 견조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자료=흥국증권) |
가격인상 진행 없이 할인 축소와 물량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라면 부문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높은 현금 창출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고마진제품 이익이 HMR, 냉동식품 등 고성장 제품 기반으로 이어지는 이익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