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연합)


이동통신 3사가 1일을 기점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할 5G를 선도하는 히어로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기 위한 통신사별 ‘스마트’한 전략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5G 시대-①] LG U+, 넷플릭스부터 JYP까지…‘협공’으로 비상한다

[5G 시대-②] SKT, ‘최태원 사단’ 박정호 사장의 명품(名品) 리더십

[5G 시대-③] KT, 비 온 뒤 땅 굳는다…공공 시장 선도주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5G 시대를 맞이하는 LG유플러스의 전략을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협공’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키워드가 ‘융합’이라면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업계를 넘나들며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협공’ 전략은 지난 7월 하현회 부회장의 취임 이후 더욱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후발주자의 ‘반란’…네이버와 손잡은 AI 스피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해 말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인 AI유플러스가 선택한 전략은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와의 협업이었다. 당시 LG유플러스 CEO였던 권영수 LG 부회장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의 경우 네이버의 플랫폼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며 "4차 산업 시대에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협업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클로바는 무섭게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LG유플러스가 일찍이 선점한 홈 IoT 시장 지배력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 한 마디로 실내 온도 및 조명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세상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G유플러스의 클로바는 가전시장은 물론 건설업계 판도까지 뒤흔드는 존재가 됐다.

‘클로바’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통3사의 AI스피커 중 개성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 지니’ 등이 ‘튀지 않는’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면 ‘클로바’는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를 비롯해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가 적용된 스피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 넷플릭스, 화웨이, JYP…업계 1위와 손잡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협공’ 전략은 지난 7월 하현회 부회장의 취임 이후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LG유플러스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1위 기업 넷플릭스의 제휴 소식은 업계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통신업계가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골몰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의 방대한 콘텐츠를 U+tv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G 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선택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1위 업체인 화웨이였다. 일각에선 화웨이 장비에 대해 안정성 문제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경쟁사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앞서 하 부회장은 과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공식화하며 "보안 검증을 위해 화웨이 등 전체 공급망을 관리하겠다"며 "우려하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전체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했다.

LG유플러스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이번 달 3일부터 ‘U+아이돌Live와 함께하는 JYP 연습생 공채 15기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4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OTT플랫폼인 "‘U+아이돌Live’를 통해 3일부터 JYP 연습생 공채 15기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JYP오디션에 응시하고 싶은 지원자는 ‘U+아이돌Live’ 앱 내에 있는 공채 15기 오디션 지원 페이지에서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예선 통과자들의 오디션 영상은 U+아이돌Live 앱에서 단독으로 공개되며 이를 바탕으로 인기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J헬로의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협공’ 전략이 LG유플러스를 5G시대 통신업계 선두 자리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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