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채권자산 매력도 낮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양호한 펀더멘털로
우량등급의 카드채 약세 가능성 크지 않아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1월 한국은행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휴전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무사히 끝나면서 이달 들어 채권 금리도 서서히 반등(채권 가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자산의 매력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향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물가 안정 측면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실제 경기 및 물가의 하방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던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동결의 소수의견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시사한 만큼 내년도 한은의 인상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반등시 분할매수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 금리인상에도 시장금리 하락 전망을 유지하나 현재 금리 레벨이 매수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금리가 반등할 경우 중장기물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자료=네이버 화면 캡쳐)


이 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2.09%에서 이달 3일 현재 1.92%까지 하락한 만큼 1.9%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고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이상의 장기물은 수급여건에 따라 더 하락할 여지는 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 대비 CD금리가 줄곧 15bp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고채 3년물을 1.90% 이하에서 자신있게 살 수 있는 주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2006년 스프레드 축소 사례에 비춰보면 기준금리 대비 30bp 높은 2.05%정도가 10년물이 최대한 하락할 수 있는 한계"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정부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지만 카드채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향후 카드사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견고한 자본 적정성, 유동성, 낮은 부채비율 등 카드사의 양호한 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사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는 연초 이후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가맹점 수수료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우량등급(AA+, AA)의 카드채 약세는 제한적"이라며 "양호한 펀더멘털의 우량등급 크레딧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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