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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된 웅진렌탈의 제품들. 사진 제공=웅진렌탈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국내 중견 가전업계가 대기업 못지 않은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무장한 제품으로 시장 경쟁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소비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들 중견 가전업체들의 제품이 실속형 소비자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웅진렌탈은 지난달 자사의 정수기 제품 ‘조약돌 정수기 미니’, 공기청정기 제품 ‘이지 가습 공기청정기’ 등 모두 4개 제품이 ‘2018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됐다.

웅진렌탈의 조약돌 정수기 미니와 이지 가습 공기청정기는 △사용 용이성 △효율성 △안전성 등 인체 공학 디자인 부분을 인정받아 국가기술표준원장상도 수상했다. 특히 조약돌 정수기 미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구현해 기존 박스 형태의 정수기 디자인들과 차별화를 이뤘고, 무전원 방식에 12㎝ 너비의 매우 얇은 크기를 구현해 주방 공간 효율도 높였다는 게 웅진렌탈 측 설명이다.

우수 디자인 상품 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상으로 ‘산업디자인 진흥법’에 의거해 상품의 외관·기능·재료·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된다.

중견 가전업계는 이처럼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입힌 제품으로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선진 가전 시장으로 분류되는 일본에서 12년 연속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이 지역 시장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일본의 굿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의 인간성·정직함·혁신성·미학·윤리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주 코웨이 디자인연구소장은 "디자인은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봤을 때와 사용할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 디자인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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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된 청호나이스의 제품들. 사진 제공=청호나이스


중견업계의 이러한 전략은 쏟아지는 신제품과 상향 평준화된 기능으로 경쟁이 치열한 정수기 시장에서 특히 돋보인다. 청호나이스는 295㎜의 가로 폭에 취수구 길이를 225㎜로 높여 편리성을 더하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색상을 적용한 스탠드형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550’으로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됐다.

중견 가전업계의 이 같은 전략은 최근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며 판매 신장으로 이어짐에 따라 업체 간 차별화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끊임 없는 경쟁은 긍정적이지만 변별력 없는 기능 추가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제품 가격만 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업체 제품의 무기는 가성비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며 "시장에선 이미 실속형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에 맞춘 차별화 제품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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