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떠나는 '오감 만족' 박물관 여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5 15:21
5. [보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몽중산다원_사진촬영 채지형 (1)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성 녹차밭.(사진=한국관광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효주 기자] 지역 특산품을 살려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지가 있다. 지역 특산품을 콘셉트로 잡고 문을 연 박물관을 통해서다. 이 박물관은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김치’ ‘쌀’ ‘막국수’ ‘인삼’ ’녹차‘ 등을 활용한 여행지를 12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했다. 이번 주말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서울 뮤지엄김치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는 ‘김치’ 박물관이 있다. 김치 박물관 ‘뮤지엄김치간(間)’에서는 김치를 소개하고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을 제공한다. 뮤지엄김치간은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곳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서 김치의 유래와 종류를 포함해 김치 담그는 과정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공간마다 테마를 잡았다. 각 공간은 김치의 역사를 소개하거나 한국의 김치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외에도 계절과 지역에 따른 수십 종의 김치를 보관하고 있는 ‘김치움’과 김치 실습이 이뤄지는 ‘김장마루’ 등이 있다.


◇ 이천 쌀문화전시관

경기도 이천은 예로부터 ‘쌀’로 유명했다. 이천 쌀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보낸 진상품이기도 했다. 이천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있다. 바로 ‘쌀문화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이천 쌀을 즉석에서 도정하고 맛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미리 신청하면 도정한 쌀로 가마솥에 밥을 지어 먹어 볼 수도 있다. 쌀의 도시 이천은 도자기로도 유명하다.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도자기를 관람하고 직접 제작도 가능하다. 또 인근에는 지난해까지 매년 도자기 축제가 열린 ‘설봉공원’과 도자기 장인의 공방과 매장이 모인 ‘사기막골도예촌’도 위치했다.


◇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

강원도 춘천에는 ‘막국수’ 테마의 박물관이 있다. 막국수는 메밀 요리가 발달한 강원도의 겨울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건물 외형부터 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반영했다. 박물관 1층 전시관에서는 춘천 막국수의 유래와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 등을 소개한다. 또 국수를 만들 때 쓰는 디딜방아와 맷돌 같은 도구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가까이에는 노을 명소로 알려진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대원당’ 등이 위치했다.


◇ 충남 금산인삼관

인삼으로 유명한 충청남도 금산에는 ‘인삼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인삼 문화 역사박물관으로 금산 인삼의 역사는 물론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까지 소개하는 공간이다. 박물관 인근에는 ‘금산인삼약초시장’과 인삼 ‘어죽마을’이 위치했다. 전국 3대 약초시장으로 꼽히는 약초시장에서는 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튀긴 수삼튀김과 인삼을 갈아 넣어 숙성시킨 인삼막걸리를 명물이다. 인삼어죽 식당이 모인 마을에서는 금산의 향토 음식인 어죽을 인삼 향과 즐길 수 있다.


◇ 보성 한국차박물관

전라남도 보성의 녹차밭은 한겨울에도 초록빛이다. 이 초록밭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3일까지는 빛으로 수놓아진다. 전남 보성에 위치한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보성차밭빛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차밭에 조형물이 어우러져 ‘은하수 터널’ ‘빛 산책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차문화공원 인근에는 차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차박물관’이 있다. 한국차박물관은 차를 마셔보거나 다도를 배우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차 만들기’ ‘차 음식 만들기’ ‘녹차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 보성 녹차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효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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