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연합)


이동통신 3사가 1일을 기점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할 5G를 선도하는 히어로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기 위한 통신사별 ‘스마트’한 전략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5G 시대-①] LG U+, 넷플릭스부터 JYP까지…‘협공’으로 비상한다

[5G 시대-②] SKT, ‘최태원 사단’ 박정호 사장의 명품(名品) 리더십

[5G 시대-③] KT, 비 온 뒤 땅 굳는다…공공 시장 선도주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6일 SK그룹 인사 개편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5G 상용화라는 큰 이슈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박 사장의 흔들림 없는 리더십은 여전히 그룹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안정성’과 ‘보안’을 키워드로 내세웠던 그의 ‘선견지명’은 최근 빚어진 KT 화재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 "5G 시대 안정성·보안이 핵심"…빛나는 선견지명


"다가올 5G 시대에는 안정성과 보안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올해 초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통신업계 핵심 아젠다로 ‘안정성’과 ‘보안’을 꼽았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 간의 통신을 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통신이 확대되는 만큼 통신사의 안정성과 보안역량이 사람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로 자리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박 사장의 발언대로 SK텔레콤은 이 역량을 차분히 키워나갔다. 올해 2월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했고, 지난 10월엔 국내 2위 물리 보안 기업 ADT캡스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보안 사업 영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SK㈜와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 에스케이인포섹(주)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최근에도 SK텔레콤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보안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KT 화재사고에서 모두가 느낀 것처럼, 통신사들이 더욱 더 완벽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메시지였다. 박 사장은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해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그룹 키워낸 M&A 승부사…최태원과 콤비플레이 ‘눈길’


SK그룹 내에서 박정호 사장은 ‘최태원 사단’으로 통한다. 2001년부터 4년 여 간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 사장은 2003년 당시 SK의 2대 주주였던 소버린자산운용이 경영권을 위협할 당시 최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사업적으로는 인수합병(M&A)의 ‘승부사’로 통한다. 박 사장은 신세기통신과 하이닉스, 도시바 등 굵직한 인수합병은 모두 주도적으로 진두지휘했고, 지금도 SK그룹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과 박 사장의 스킨십이 유달리 돋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최 회장은 ‘딥 체인지’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데,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SK텔레콤은 자사 유통망과 ICT 기술을 사회에 개방·공유하는 한편, 정부·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ICT 통신복지 구현에 나섰다.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ICT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누구’를 활용해 사회적 기업이 독거노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방하는 일에 앞장선 것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활용해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티맵택시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최 회장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바탕으로 한국의 ICT산업을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의 리더십이 5G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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