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뉴캐슬 항구와 LNG 수입기지 개발권 계약 체결…‘뉴캐슬 LNG’로 명명
인근 가스발전소 건설 넘어 ‘뉴캐슬항을 LNG 벙커링기지’로 탈바꿈 계획

(주)에픽이 LNG 인수기지 겸 벙커링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호주 뉴캐슬 항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기지 개발 전문회사인 에픽이 호주 뉴캐슬 항구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과 재기화 설비(FSRU)를 이용한 LNG기지 개발에 나선다.

에픽(대표 윤지용)은 최근 세계 최대 석탄 적출항인 호주 뉴캐슬 항구(Port of Newcastle)와 항구 내에 FSRU를 이용한 LNG 인수기지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뉴캐슬 엘엔지(LNG)’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높은 공급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지역의 가스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에픽의 윤지용 사장은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의 가스시장 특히 뉴캐슬과 시드니 등 연안지역의 시장수급 분석결과 에너지 인프라로 효율적인 FSRU 인수기지를 개발한다면 이 지역에 경쟁력 있는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캐슬항은 접안선박이 하루 30~50척에 달하는 세계적 항구이다. 인근지역의 경우 전력요금이 매우 높고 대부분 석탄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청정에너지인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의 적지로 기대되는 이유다.

뉴캐슬 항구측도 LNG 인수기지 건설에 적극적이다. 인수기지가 건설되면 항구 내 연결된 가스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취급하는 주요 화물을 현재의 석탄, 컨테이너 화물, 여객선 등에서 가스까지 확대해 클린에너지 항구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보다 다양한 자원의 물류와 중개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에픽이 개발에 참여한 FSRU 기지.


에픽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 사장은 "뉴캐슬 항구와 협력해 LNG 인수기지를 개발하는 것은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 시설을 활용해 인근 가스발전소의 확장과 신규 건설은 물론, 뉴캐슬항을 LNG 벙커링기지로 키울 수 있는 매력적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안 도허티 뉴캐슬항 전략개발 책임임원은 "뉴캐슬 항구가 15미터 이상의 수심과 잘 정비된 항로와 제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뉴캐슬 LNG’ 프로젝트의 최적지"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시설의 개발은 항만 당국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각화 계획에 합치하기 때문에 에픽을 도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캐슬 LNG’ 사업에는 17만 입방미터급(㎥) FSRU와 육상 인프라를 포함해 약 4억~4억30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에픽은 항만 당국으로부터 관련된 환경영향 평가 등 필요한 인허가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 FSRU 발주에 나선다.

에픽은 크게 성장이 예상되는 LNG 시장에서 FSRU를 이용한 물류센터를 인프라로 개발하는 것이 LNG 시장을 확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믿고 있다.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사업이 확정되면 각 분야별로 선박 건조, 육상시설 건설 및 사업 운영 등을 분담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에픽의 윤 사장은 국내외에서 FSRU를 포함, 다수의 LNG 관련 사업개발에 참여해 왔다. 최근까지 미국의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사에서 법률담당으로 근무하다가 독립해 국내에 에픽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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