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원전공기업, UAE 바리카 원전 방문...추가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5 20:52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전KPS 등 원전공기업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양국간 추가적인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모하메드 알-하마디 ENEC(UAE 원자력공사) 사장, 마크 레더만 Nawah(운영법인) 사장, 데이빗 스캇 아부다비행정청 특별고문 등 UAE 원자력 분야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바라카 원전사업 현황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바라카 원전 현장을 찾아 건설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바라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나라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범년 한전 KPS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도 동행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현장에서 논의했다.

주 실장은 알-하마디 ENEC 사장, 레더만 Nawah 사장, 데이빗 스캇 아부다비행정청 특별고문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ENEC·Nawah와 우리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도 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우선 주 실장은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해 전문인력 파견, 한국형 노형(APR1400)에 대한 운영정보 공유 등 팀코리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UAE측은 그간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팀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 운영을 위해 팀코리아와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언론을 통해 보도된 Nawah-EDF간 계약과 관련해 UAE측은 이사회 보고 사항이 아닌 소규모 기술자문 성격의 계약임을 설명했다. 한국내 언론에서도 다소 논란이 된 점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UAE측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운영관련 계약체결은 지분투자자인 한전과 사전 공유하기로 했다.

주 실장은 동일 노형을 안전하게 운영·정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이 바라카 원전의 정비사업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양국 협력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한국 정부도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운영에 대한 책임과 협력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아울러, 정재훈 한수원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LTMA 협상시 한국 컨소시엄의 제안을 ENEC/Nawah 최고 의사 결정자에게 직접 설명했다. 신고리 3호기 등 국내 운영 중인 APR1400에 대한 정보공유, 건설부터 운영, 정비까지 통합적 관리의 중요성 등 한국이 가진 장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수주 가능성 극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산업부, 원전공기업의 UAE 합동방문은 한-UAE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준공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사우디 등 원전수출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산업부 측은 "한국 업계가 입찰 참여한 장기정비계약(LTMA) 수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UAE측에 명확히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도 펼친 만큼 최종 계약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