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 수행…가스시설의 체계적 유지보수·관리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내년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약 2048억원 규모의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설비의 체계적 유지보수를 위해 ‘2019년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 계약 추진안’을 마련, 최근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 가스기술공사는 계약 체결 후 매설배관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로검사와 연구개발설비 경상정비, ILI(In-Line Inspection) 피그 정비 및 분석 지원 등의 역무를 수행하게 된다. ILI 피깅은 배관 내에 비파괴검사 장비를 탑재한 로봇(피그)을 주입해 배관의 부식등 결함을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에 약 2008억원, 연구개발설비, ILI피깅 등 부대역무에 약 4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비공사는 생산분야에서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기지 등 총 5개 전 기지본부를 대상으로, 공급분야에서 9개 지역본부의 공급관리소 409개소, 배관 4963km 등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 가스공사의 경상경비 중 생산설비 사업비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646억원, 공급설비는 7.5% 증가한 713억원 규모다. 제주기지에서 하역암, LNG저장탱크 등을 신설하고, 기존기지에서는 재액화기 등의 설비 신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지역에 7개 공급관리소를 신설하는 한편, 포승 등 7개 관리소에서 설비 신증설이 예정돼 있다.
관로검사 사업비는 내년 648억원으로 올해보다 8.8% 증가한다. 천연가스 주배관이 제주지역에 신설된 80km를 포함해 총 4963km로 늘어났고, 순찰구간도 69개에서 71개로 2개 구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설비에 대한 경상경비는 파일럿 저장탱크, 수소스테이션, 교정시험연구센터 등의 공사에 총 24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ILI 피그 운영 및 정비는 전년 대비 48.4% 증가한 약 14억원을 투입해 금천~울산 등 9개 구간, 총 567km에 대해 이뤄지게 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내년도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의 경상정비공사와 관로검사용역 계약을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와 체결, 수행해 가스시설의 체계적 유지보수 및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설비의 품질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안정 공급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