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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삼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복지재단은 6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이서현(45) 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이서현 신임 이사장의 임기가 4년이며 내년 1월 1일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사장은 이날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직에서 내려왔으며, 동시에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지난해 관장 직에서 물러난 리움 미술관의 운영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 신임 이사장은 삼성복지재단의 설립 취지를 계승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소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고 이사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예고,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는 등 패션에 큰 관심을 가진 여성경영인으로 유명하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 제일기획 전무, 2010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 이사장이 삼성패션 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평소 사회공헌사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본인의 뜻이 관철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평소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고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등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는 후문이다. 또 이 이사장은 1남3녀를 둔 요즘 흔치 않은 ‘다둥이 엄마’라는 점도 이 같은 보직 변경에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89년 이건희 회장이 설립했다. 현재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인 드림클래스 장학사업, 어린이집 보육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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