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 최근 3년 연평균 47% 급속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8 08:45

혼합비율 상향조정 효과…작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10조원 돌파


sk케미칼

▲2017년 국내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가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급속 성장했다. 사진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SK케미칼의 BD정제탑.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고,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이는 바이오화장품과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연료의 국내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성장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2016년 대비 9.3% 늘어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 데 따라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 수입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조 6456억원으로 나타나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출은 2조 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고, 바이오식품산업(1조8802억원·36.5%), 바이오서비스산업(5528억원·10.7%)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산업에서 가장 많은 1조 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했고,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833억원·5.1%), 바이오장비(514억원·3.1%)순으로 수입 실적이 높았다.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해 최근 5년간 연평균 4.8% 증가했다. 분야별로 바이오의약산업(8.9%), 바이오 식품(5.0%), 바이오서비스(12.2%), 바이오의료기기 외 산업분야(3%)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0.3%)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단위 억원)
구분 2016년 2017년 증감률
생산액 비중 생산액 비중
바이오의약 35,176 38.0 38,501 38.0 9.5
바이오식품 29,182 31.5 30,889 30.5 5.8
바이오화학에너지 13,333 14.4 14,564 14.4 9.2
바이오서비스 5,842 6.3 8,136 8.0 39.3
바이오의료기기 5,895 6.4 6,047 6.0 2.6
바이오자원 등 기타 3,182 3.4 3,127 3.1 △1.7
합계 92,611 100.0 101,264 100.0 9.3


김민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