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비율 상향조정 효과…작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10조원 돌파
▲2017년 국내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가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급속 성장했다. 사진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SK케미칼의 BD정제탑.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고,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이는 바이오화장품과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연료의 국내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성장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2016년 대비 9.3% 늘어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 데 따라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 수입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조 6456억원으로 나타나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출은 2조 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고, 바이오식품산업(1조8802억원·36.5%), 바이오서비스산업(5528억원·10.7%)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산업에서 가장 많은 1조 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했고,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833억원·5.1%), 바이오장비(514억원·3.1%)순으로 수입 실적이 높았다.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해 최근 5년간 연평균 4.8% 증가했다. 분야별로 바이오의약산업(8.9%), 바이오 식품(5.0%), 바이오서비스(12.2%), 바이오의료기기 외 산업분야(3%)는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0.3%)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단위 억원) | |||||
구분 | 2016년 | 2017년 | 증감률 | ||
생산액 | 비중 | 생산액 | 비중 | ||
바이오의약 | 35,176 | 38.0 | 38,501 | 38.0 | 9.5 |
바이오식품 | 29,182 | 31.5 | 30,889 | 30.5 | 5.8 |
바이오화학에너지 | 13,333 | 14.4 | 14,564 | 14.4 | 9.2 |
바이오서비스 | 5,842 | 6.3 | 8,136 | 8.0 | 39.3 |
바이오의료기기 | 5,895 | 6.4 | 6,047 | 6.0 | 2.6 |
바이오자원 등 기타 | 3,182 | 3.4 | 3,127 | 3.1 | △1.7 |
합계 | 92,611 | 100.0 | 101,264 | 100.0 |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