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헌우의 車스토리] "연말엔 내가 대세" 제네시스 G90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8 08:58
(사진7) 181127 제네시스 G90 출시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 제네시스 G90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각 대리점에 차량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구매를 위한 계약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미 차량이 공개도 되기 전 11일만에 6713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낸 차종입니다. 기아차 K9뿐 아니라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이 포진한 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 상품성 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을 크게 개선해 신차 느낌을 살렸죠. 내장 소재를 고급화해 럭셔리 감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최첨단 기능도 추가됐는데요. G90에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IT 편의사양이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전 창문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국내 최초로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공기유입방지제어’ △외부기온, 차량 실내 온도, 일사량, 공조 설정 등을 종합해 열선·통풍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외부공기 유입 차단 및 마이크로 에어 필터를 통한 실내공기 정화를 수행하는 ‘공기 청정 모드’ 등도 차량의 상품성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 G90 특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인 ‘아너스 G(Honors G)’를 선보이면서 개인 고객들을 흡수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아너스 G’를 통해 G90 고객들은 전세계 700개 이상의 호텔·리조트 제휴, 미쉐린 가이드 스타 등 각종 추천 레스토랑 예약, 전용 상담센터 이용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또 출고 후 5년간 차량 무상 관리’를 기본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차량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소모품 무상 교환과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제공(OTA 포함)은 G90을 중고차로 구매 하는 고객에게 까지 승계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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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 사실 G90의 성공은 ‘정해진 수순’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연말에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탓에 법인차 수요가 몰리니까요. G90의 전신인 제네시스 EQ900 역시 출시 초기 내수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1만 6088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에는 G90이 ‘대세’일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제네시스가 풀어야 할 다음 숙제는 해외 시장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하락 탓에 속을 썩여야 했습니다. 환율, 영업 환경 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낮은 모델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는 ‘약점’도 작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대형 세단인 G90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다면 회사 분위기 자체가 바뀔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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