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강릉선, 10일 새벽 2시 복구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8 13:14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8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사고에 대한 복구가 오는 10일 오전 2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KTX 탈선 사고 직후 코레일이 250명의 직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복구는 오는 10일 오전 2시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구간 운행은 주말 내내 불가능할 전망이다.

철도 당국은 현재 이 구간에 버스 27대를 투입해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시간만인 오전 9시 40분 위기 단계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본부에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고 직후 김정렬 2차관을 비롯해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명, 철도경찰 12명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현장 안전활동을 벌였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오전 7시 35분께 강릉에서 서울로 운행하던 KTX 806호 열차의 객차의 10량이 탈선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 14명(승객 13명·직원 1명)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열차 탑승객 전원은 모두 버스를 이용해 진부역과 강릉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KTX 강릉선 진부∼강릉 구간이 끊겼지만, 서울∼진부 구간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상황반과 코레일 지역사고수습본부가 함께 사고를 수습하면서 탈선 원인에 대한 기초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차 등 앞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선로가 파손됐다.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완전히 쓰러져 휴짓조각처럼 변했다.

당시 열차는 시속 103㎞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구조가 필요한 다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14명이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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