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비상장 건설사 3분기 실적에 희비 엇갈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오른쪽)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지난 11월 중순 건설사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국내 건설사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건설사 중 일부는 임원진을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기도 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던 곳은 SK건설이었다.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사고 이후 SK건설은 기획재정위의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강도 높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3분기 SK건설은 비상장 건설회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SK건설의 3분기 매출은 1조 4512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94%가 감소했다.

6년 동안 SK건설을 이끌었던 조기행 부회장은 라오스 댐 사고와 함께 3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건설 신임 CEO에 새롭게 발탁되면서 50대 위주의 신임 CEO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비상장건설사인 한화건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 6545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6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라크 신도시사업의 성과가 반영되면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019년 3월까지 임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11월 27일 승진한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중동, 아시아 지역 영업과 개발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2007년 베트남 SPC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후 2016년 인프라부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외 토목사업의 영업·기획관리를 맡은 이 부사장이 승진함에 따라 현재 GS건설이 주택 분야를 위주로 이뤄졌던 사업 역시 더 다각화 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대우건설은 2025년 매출 17조, 영업이익 1조 5000억 원, 글로벌 20위 내 진입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맞춰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대우건설은 호반건설로부터 인수 의사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해 4분기 모로코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3000억 원의 손실을 밝히자 호반건설이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종적으로 대우건설은 기업가치제고본부를 신설하고 혁신 작업을 주도하는 기업가치제고실과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수주심의실을 만들어 중장기 핵심 전략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부임한 김형 사장 아래로 전무, 상무 등을 새롭게 포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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