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구 화재 후 마포·서대문 카드결제 급감"…보상 영향 미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9 10:55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이후 이틀간 서대문구와 인접 마포구 내 신용카드 결제액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신구 화재에 따른 여파로,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가 소상인 보상 문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국회 과방위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마포갑)이 BC, KB국민, 신한, 삼성카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11월 넷째주 주말 마포구와 서대문구 내 카드결제액은 전주 주말보다 5.3% 감소한 약 538억 9563만원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11억442만원(7.5%) 급감했고, BC카드는 13억1385만 원(7.3%), 신한카드 4억8232만원(3.6%), 삼성카드 1억 원(0.9%)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흐름 변화는 지난달 넷째주 주말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여파로 인근 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4일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장애가 발생해 마포, 서대문 일대에서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이 상당 기간 결제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통신장애에 따른 간접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위원장은 "KT가 소상공인 등의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피해도 조속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며 "KT가 소상공인 피해보상을 대국민 사과 때 약속한 대로 제대로 이행하는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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