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E사람] 서브원, IT기술 접목 발전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기술 고도화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1 13:34
-LG 자회사, LG그룹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사업역량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 서비스 제공

-현재 41.2메가와트(MW)의 태양광발전소 운영, 총 31만메가와트시(MWh)의 친환경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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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브원 평택 중앙 HUB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발전소 운영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서브원은 2008년 LG의 100% 출자로 세워진 자회사이다. LG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사업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총 31만메가와트시(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서브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14메가와트(MW)급 태안 태양광발전소로 시작해 현재는 21개 사업소에서 41.2MW의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국내에서 전 과정을 담당하도록 계획해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국내 태양광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서브원은 사업 범위를 태양광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풍력, 연료전지 분야로 확대했다. 현재 전남 100MW 육상풍력 발전사업 중 62.7MW를 완공해 상업운전 중에 있다. 서인천에 5MW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최근에는 국가 주요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브원의 강점은 최첨단 IT기술을 발전소 운영관리에 접목한 부분이다. 서브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게 된 데에는 총 115명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조직의 역할이 컸다. 전문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2015년 엘지솔라에너지, 구미오창태양광발전, LG도요엔지니어링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인수 합병해 전문 기술력과 노하우를 극대화했다. 서브원은 단순 육안검사 수준이었던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IT기반 관리체계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모듈·배전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또 태블릿을 활용한 모바일 점검 기술로 유지보수와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발전소 운영관리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서브원의 태양광발전소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 13.7%보다 2.5%p 높은 16.2%로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브원은 신재생에너지 시공에서도 다양한 난관들을 극복해냈다. 2008년 태안에 건립한 태양광발전소의 부지는 염전이어서 발전소 구축이 어려웠지만 태양광 시공업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매트를 활용해 기초를 보강했고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산업단지의 지붕형 태양광을 구축할 때도 노후된 건물이 많아 누수위험이 컸지만 구조 검토를 통한 최적의 방수공법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민원으로 인해 최초 시공사가 포기했던 신안 육상풍력발전소 시공을 인수했을 때도 위기였다. 서브원은 18개 마을에서 제기한 민원과 사업초기의 설계 오류를 바로잡아 해결해 나갔다. 철저한 일정관리와 현장 근로자와의 상호 존중을 통해 기한 내에 총 62.7MW 규모의 풍력발전기 20기와 26킬로미터(km)에 걸친 송전선로, 154킬로볼트(kV)급 변전소 등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브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태안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홍보 공간으로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명소에도 등재돼 매년 1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현지 주민을 발전소 직원으로 채용하고 마을행사와 단합대회 등 지역주민 행사에 발전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가뭄 시에는 발전소 내 지하수를 인근 논에 공급하는 등 착공 단계부터 완료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과 마찰 없이 진행했다. 신안 육상풍력의 경우 한국중부발전과 사회공헌기금을 설립, 현재까지 2억5000만원을 들여 양로원과 고아원 등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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