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IP(생태산업단지)모델 해외진출 지원 가속도 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1 15:12

10일, ‘2018 생태산업단지·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 통해 논의의 장 마련

▲산업부는 10일 서울 충정로 소재 엘더블류(LW)컨벤션에서 ‘2018 생태산업단지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 청정제조 및 생태산업단지의 우수성과 공유와 함께 2019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장을 마련했다. 그림은 기존산업단지와 생태산업단지 개념도.


기업 간 폐부산물 연계 활용 기술 등 2019년 EIP사업 추진 방향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10일 서울 충정로 소재 엘더블류(LW)컨벤션에서 ‘2018 생태산업단지 및 청정제조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 청정제조 및 생태산업단지(EIP, Eco-Industrial Park) 우수성과 공유와 함께 2019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장을 마련했다.

EIP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중의 하나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말한다.

이날 발표에서는 지역거점형사업으로 지역별 3개 센터(충청, 울산, 전남)에서 참여한 대표사례로 폐황산 재이용 사업 네트워크 구축, 소각열원을 활용한 공정열원 공급사업, 무기부산물을 활용한 토건재료 생산사업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자발적으로 생태산업개발을 추진, 지역사회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한 SK인천석유화학(주) 사례가 주목을 끌었다.

SK인천석유화학 생태산업개발 프로젝트는 파라자일렌(PX) 생산 공정에서 방열돼 버려지던 저준위 열원(3.5Kcal)을 회수, 인근 청라지구 주거(4만세대) 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9월 인천광역시, 인천종합에너지(주), 청라에너지(주)간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후속조치로 2019년 3월 공사를 착공, 11월부터 열원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온실가스 연간 약 5만톤 감축(LNG 약 2만7000톤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내년 EIP사업 추진 방향(안)도 소개했다. 산업부는 EIP사업 국내확산과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한 만큼 △개별사업장 공정내 부산물 최소화와 재사용 기술 △기업 간 폐부산물 연계 활용 기술 △산업단지 단위의 공급과 수요 예측, 물질교환 최적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국내·외 보급을 통해 국내 생태산업개발을 활성화시키고 해외 수주를 위해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기존 친환경설비 보급과 전문코디네이터를 활용한 생태산업단지사업 발굴방식에 자발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컨소시엄을 추가해 지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는 월드뱅크그룹과 협력 하에 터키(Antalya, Yalkim), 베트남(Hoa-khan)의 이미 추진 사업의 성과를 추후 중국 등 타국가로 확대해 우리기업 진출과 연계하고 제조공정에 특화된 스마트 청정생산 및 스마트 생태산업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교과과정 및 기업체 참여 프로젝트 중심의 특성화대학원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심포지엄에는 그간 이번 행사에 주로 참여했던 컨설팅, 회계법인과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12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새롭게 시작되는 차세대 친환경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생태산업단지사업을 내실화하고 자발적 생태산업개발 사례를 확산시켜 우리 제조업의 저탄소·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가는 한편, 지역사회 상생모델 발굴, 생태산업단지 모델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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