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레시피 기업들과 ‘맞손’…스마트 키친 시장 공략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17 10:23

스마트 홈 분야 일종 스마트 키친
2022년까지 27억 달러로 성장 전망
美, 시장 40% 점유…社 "美 집중 공략"


LG전자

▲LG전자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9’에서 선보일 오븐 신제품 ‘스마트 빌트인 오븐’. 사진 제공=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가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레시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 제품 확대를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 키친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드롭’과 협력해 스마트 키친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드롭뿐만 아니라 이닛, 사이드셰프 등 미국 스마트 레시피 분야 주요 기업 세 곳과도 협력한다.

이에 따라 LG전자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러 조리법을 검색하고 오븐을 제어할 수 있다. 오븐은 이용자가 선택한 조리법에 따라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LG 엑스붐 AI 씽큐 WK9’처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조리법 서비스도 유용하다. 이용자는 음성으로 요리의 조리법을 물어보고 요리 방법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키친은 스마트 홈의 주요 분야로 최근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MR애널리시스에 의하면 세계 스마트 키친 시장은 2013년 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530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22년 27억 달러(3조 500억 원)로 연평균 19%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이지 클린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빌트인 오븐’도 선보인다. 이지 클린은 오븐 안쪽의 벽면을 스마트하게 세척할 수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이 기능을 실행하면 오븐이 온수를 자동으로 분사해 세척이 쉽도록 오염물질을 불려준다. 이 때문에 별도의 세제를 쓰지 않고도 오븐을 청소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류혜정 LG전자 H&A 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스마트한 기능과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가 차별화된 스마트 키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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