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연준 ‘기대보다 덜 완화적’ 실망에 다우 연저점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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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화면 캡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발언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3,32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20포인트(1.54%) 내린 2,50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08포인트(2.17%) 급락한 6,636.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저점을 새로 썼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한때 380포인트가량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내년 1월 중국과 무역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차관급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와 파월 의장 회견 과정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일부(some)’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지속적인 경기 확장 국면에 부합한다고 밝힌 점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경기 상황에 부합한다는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기대보다 연준이 덜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우위를 점하면서 지수가 급하게 반락했다.

종목별로는 페덱스 주가가 내년 순익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12%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첫 번째 회계 분기의 실적 부진 및 향후 순익 전망 실망 등으로 8%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소비재가 2.23% 내렸다. 기술주도 1.9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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